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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모임일
Dec 30, 2020
완료
완료
리더
 

저자

퍼트리샤 포즈너 (Patricia Posner)
 

책소개

다시, 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껏 수많은 영화와 책들이 나치 독일 치하에서 벌어진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복기하고자 시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엘리 위젤이나 프리모 레비 같은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는 독특하게도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행적을 좇는다.
저자 퍼트리샤 포즈너는 우연히 아우슈비츠에 주임 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그에 대한 정보를 수년에 걸쳐 수집하며 치열하게 파고들었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평범한 제약 회사 직원이었던 빅토르 카페시우스가 아우슈비츠의 주임 약사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철저한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추적했다.
유명 제약 회사 바이엘에서 일하던 "사람 좋은" 영업 사원 카페시우스가 어떻게 아우슈비츠에서 끔찍한 범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를 수 있었을까? 자연스레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떠오르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우슈비츠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 보게 된다.